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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피동물 해삼강에 속하는 해삼류의 총칭이다. 약효가 인삼과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 《물보》와 《오잡조(五雜組)》에는 해남자(海南子), 《문선(文選)》에는 토육(土肉), 《식경(食經)》에는 해서, 《영파부지》에는 사손, 《재물보》와 《자산어보》에는 해삼, 《물명고》에는 토육, 해삼, 해남자, 흑충(黑蟲)이라 기록되어 있다. 온몸이 부드럽기 때문에 연체동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성게나 불가사리와 마찬가지로 극피동물 중 하나이다. 극피동물은 보통 입이 아래쪽, 항문이 위쪽에 있어 몸의 축이 지표와 수직을 이룬다. 그런데 해삼만은 입이 앞쪽, 항문이 뒤쪽에 각각 있다. 해삼은 입 주위의 촉수로 해저의 모래나 펄을 입에 넣어 소화관으로 보낸다. 그리고 그 속의 유기물만을 소화 흡수한 다음 깨끗해진 모래나 펄을 항문으로 내보낸다.


대부분 암수의 구별이 있으나, 겉모습으로는 구별하기 힘들다. 수온 17℃ 이하에서 식욕이 왕성하고 운동이 활발하며, 17℃ 이상이 되면 먹는 것을 중지하고, 25℃ 이상이 되면 여름잠을 잔다. 먹이를 먹을 때에는 촉수로 바다 밑에 깔린 모래 진흙을 입에 넣어 모래 진흙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생물을 잡아먹고 모래와 배설물은 밖으로 내보낸다. 외부에서 자극을 받으면 장(腸)을 끊어서 항문 밖으로 내보내는데, 재생력이 강해서 다시 생긴다.

해삼은 기력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실제 예로부터 원기를 회복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하여 자양강장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물론 남성의 스테미나에도 도움이 된다.

해삼은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생리로 인해 철분이 부족하기 쉬운 여성들에게 좋다. 뿐만 아니라 산성화된 혈액을 중화시켜 피를 맑게 한다.

해삼의 연골 부분에는 콘드로이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해 기미와 주근깨를 완화하는 등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특히 해삼은 100g당 15kcal로 칼로리는 무척 낮은 반면 단백질과 무기질의 함량이 높아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때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실 때 안주로 홍합탕을 주로 먹는데 이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홍합에 들어있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주고 간 기능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숙취해소 음료에 ‘타우린’ 성분이 함유된 것도 이런 이유이다.

싱싱한 해삼은 만졌을 때 살이 물렁거리지 않고 단단해야 하고, 색이 검고 표면에 가시가 많이 돋아 있어야 하며, 썰었을 때 딱딱하고 모양이 예뻐야 한다.

-해삼 덮밥-
재료: 해삼 3마리, 양송이버섯 7~8개, 청경채 5~6포기, 당근 1/3개, 양파 2개, 녹말 3T, 다진마늘, 굴소스(굴소스 3T, 참기름 1T, 청주 1/2C, 후추가루)

만드는 법
1)해삼과 청경채를 손질해 썰어 둔다.
2)끓는 물에 청경채와 당근을 데친 뒤 해삼을 데친다.
3)팬에 다진 마늘과 양파, 청주를 넣고 볶다가 해삼과 다른 재료를 넣어 준다.
4)굴소스를 넣어 양념이 고루 배도록 섞어 준다.
5)물에 녹말 3T를 개어서 넣어 준다.

출처
두산백과, 나무위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웰빙상식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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