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2022.

지난 12월 8일 14시부터 17시까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한국해양바이오산업협회의 공동주최 하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바이오 소재설명회’가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대상 소재는 총 9건으로 각 연구부서의 협조를 받아 소재설명 대상 기술이 선정 완료되었다. 미래 산업의 발군이 될 해양생물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 현장을 찾아가 보자.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생물 자체 혹은 그들이 가지는 고유의 기능을 높이거나 개량해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하는데, 현재 전 세계 약 33만 종의 해양생물 중 단 1%의 해양생물만이 바이오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멀리 내다보았을 때 바닷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해양생물을 통한 신소재 개발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다. 해양바이오 산업은 에너지 산업, 화학, 의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서 인류에게 점점 더 필요한 미래 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금번에 진행된 해양바이오 소재설명회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최완현 관장을 비롯 해양바이오산업협회 차형준 회장 외 다수의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유전 자원실을 비롯 천연물 자원실, 미생물 자원실 등 총 3개의 부서에서 9건의 소재를 활용한 기술이 소개되었다. 이번 소재 설명회는 해양바이오 기업 지원을 위한 자원관 자체 보유 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기술 수요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해양생물의 성분을 활용한 획기적인 신기술은 아래와 같다.


- 참깃털말 : 유래 단백질을 이용하여 난치성 질병인 암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 낙지 유래 펩타이드 옥토프로마이신 : 다제내성균 예방 및 치료용 항균, 항바이오필름 타겟물질 개발

- 큰열매모자반 : 고혈압 예방 또는 치료용 약물학 조성물
- 괭생이모자반 : 항염증 조성물
- Eckmaxol : 항산화 또는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 해양미세조류 : 피부개선용 조성물
- 다양한 식물 세균병 방제 방법 : 세균성 식물병 방제 효과가 있는 해양 곰팡이 선별, 해양곰팡이 추출물로부터 물질 분리 및 동정
- 녹조류와 규조류에 속하는 미세조류의 DNA 바코딩을 위한 엽록체 rbcL 유전자 영역의 PCR 증폭반응 및 DNA 염기서열의 해독을 위한
신규 프라이머 조합들과 이의 활용
- 신규한 미세조류 오돈텔라 아우리타 OAOSH22 및 그 용도


해양생물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꿈은 이제 전 세계인의 목표가 되었으며, 이미 각국은 지구 생물의 80%가 살고 있는 바다를 주시하고 해양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해양바이오 소재설명회’처럼 해양 자원을 활용하여 유용자원으로 가치가 있는 종을 발굴하고 확보하는 노력이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육성 개발된다면 대한민국 해양바이오 산업의 미래도 밝을 것이라 예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