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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라 불리며 경쟁력 있는 수출 상품이 된 김은, 한국과 일본, 중국을 제외하고서는 ‘바다의 잡초’라 평가 절하되며 무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랬던 김이 이제는 6억 9,000만 달러(약 8,723억 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기록을 달성하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검은 살 속에 숨겨진 그 맛의 비결과 효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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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는 ‘해의(海衣)’·‘자채(紫菜)’라고 한다. 요즈음에는 ‘해태(海苔)’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이것은 일본식 표기로, 우리나라에서의 ‘파래’를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김에 관한 기록으로는 ≪경상도지리지≫에 토산품으로 기록된 것과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남도 광양군 태인도의 토산으로 기록된 것이 있다.
김은 세계적으로 약 80여 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방사무늬김·둥근돌김·긴잎돌김·잇바디돌김 등 10여 종이 알려져 있다. 형태는 세포가 한 층으로 된 댓잎모양 또는 둥근 엽상체이며 수온이 낮은 가을과 봄에 본체가 나타난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곰팡이의 균사처럼 생긴 사상체로서, 조가비 속에서 살다가 가을에 각포자(殼胞子)를 내어 김으로 성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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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산양식업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긴 것은 김 양식업이다. 그리고 장구한 역사의 배경에는 김의 유래와 관련된 몇 가지 구전 설화가 존재한다.
1. 경상남도 하동지방에는 한 노파가 섬진강 하구에서 김이 많이 붙은 나무토막이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하여, 대나무나 나무로 된 섶을 세워서 양식하기 시작하였다.
2. 약 360년 전에 관찰사가 지방을 순시할 때 그 수행원 중의 한 사람이 김의 양식법을 가르쳐 주어 김이 생산되었다.
3. 인조 때 태인도의 김여익(金汝瀷)이라는 사람이 해변에 표류해온 참나무 가지에 김이 붙은 것을 보고 양식하기 시작하였다. 이때 특별히 부를 이름이 없어 김여익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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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만 생산된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김의 비중은 약 50%로 세 나라 가운데 가장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완도군을 비롯해 해남군, 신안군, 진도군 등 전남 지역이 김의 주 생산지다. 그 중 완도는 '우리나라 제1의 수산물 지자체'로 전국 대비 40%의 해조류를 생산하는 '해조류 최대 생산지'이다. 현재 총 413어가에서 김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총 5만 7,000톤을 생산했다.
김의 양식은 지주식과 부유식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어진다. 지주식 방식은 얕은 수심과 큰 조수간만의 차 등을 이용해 김을 햇볕에 일정 시간 노출해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 자연 살균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량은 부유식보다 못하다. 반면 부유식은 김발을 띄워서 양식하는 것으로 빨리 성장하는 대신 자연 살균이 어려워 염산을 사용하여 다른 해조류가 붙지 않도록 재배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완도는 전통적인 방식인 지주식 양식을 채택해 사용해 왔는데 지난 2017년 12월 1일 국가 중요어업 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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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경제 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해조류를 '마법 같은 슈퍼푸드'라고 소개하는 등 최근 세계 유명 방송, 학술지 등을 통해 해조류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은 칼로리가 낮고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탁월한 식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김에 소금간을 하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다고 하니 소금간 없이 김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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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시켜 장운동 활성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김에 함유된 알긴산은 장 기능을 원활히 만들어 변비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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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함유된 비타민 A는 망막의 빛을 감지하는 단백질인 로돕신의 재생을 도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김을 꾸준히 섭취하면 야맹증,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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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혈관에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배출할 수 있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김에 함유된 칼륨은 혈관에서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이뇨제 역할을 해 고혈압 등의 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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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 칼슘뿐만 아니라 뼈의 성장과 조직화에 도움을 주는 아연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며 갱년기 여성과 노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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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이 임산부의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로 김에는 해조류 중 엽산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엽산은 임산부 뿐만 아니라 태아의 건강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김에 함유된 타우린은 간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어 간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김에는 과음으로 손상된 간을 회복시키고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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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는 요오드가 풍부하다. 이는 요오드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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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함유된 철과 엽산은 헤모글로빈 생성을 도와 빈혈을 예방하며, 비타민 B가 풍부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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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에 함유된 각종 비타민은 피부의 노폐물 및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피부미용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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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김, 라이스페이퍼, 소금, 맛술, 통깨
(만드는 법)
1. 라이스페이퍼를 김 크기에 맞춰 자른다.
2. 그릇에 물과 소금, 맛술을 넣고 녹인다.
3.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담궈 말랑말랑해지면 김 위에 올리고 통깨를 뿌려준다.
4.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린다.
5. 건조 시킨 후 튀김기름에 튀기면 완성
Tip. 라이스페이퍼 김부각은 수분이 완전히 날아가 바삭바삭하게 건조 시켜야 한다.
그래야 기름에 튀겼을 때 라이스페이퍼의 바삭함을 더 해준다. 덜 건조된 상태에서 튀기면 부각이 질겨진다.
튀김 적정온도는 160도이며 튀기기 전 일부분을 먼저 테스트 후 앞뒤로 소금과 설탕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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